오랜만에 들고 온 해외영화 리뷰.
바로 영화 '젠틀맨'이다.
"액션물 스파이물 히어로물 좋아하는 사람의 리뷰입니다."
한줄 줄거리
거대 마약상이 은퇴를 앞두고 미국의 억만장자와 거래를 하는 과정을
사립탐정이 읊어주는 액자식 구성영화
마리화나 제국을 소유하고 있는 주인공인 매튜 맥커너히 (믹키 피어슨 역)은 이제 은퇴를 하고자 미국의 억만장자에게 자신의 마리화나 농장 판매를 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매튜 맥커너히의 충성스러운 오른팔 역할을 하며 묵묵히 모든 일을 처리해 내는 것이 바로 찰리 허냄(레이먼드 역)이다.

사립탐정인 휴 그랜트(플래처 역) 는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팔고자 조직의 2인자인 찰리 허냄(레이먼드 역)을 찾아와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휴그랜트(플래처 역)와 찰리허냄(레이먼드 역)이 대화를 하면서 스토리를 진행시키는 액자식 구성은 영화의 거의 마지막까지 계속된다.

매튜 맥커너히(피어슨 역)가 마약계를 주무르는 큰 손인만큼 적대관계에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 중 한명이 삼합회인 '드라이 아이'이다. 내내 매튜 맥커너히(피어슨 역)에 대한 적대감을 숨기지 않고 대놓고 으르렁댄다. 그 와중에 매튜 맥커너히가 소유한 농장 중 하나가 급습을 받는 일이 발생하고..

마리화나 농장을 급습한 것은 콜린 퍼렐이 코치로 있는 체육관의 아이들.
아이들의 행동을 책임지고자 콜린 퍼렐은 직접 찰리 허냄(레이먼드 역)을 찾아가 사과를 하고, 잘못에 대한 대가로 찰리 허냄의 일을 3번 도와주기로 한다.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고 사과의 뜻으로 범죄자(?)들과 손을 잡는 콜린 퍼렐의 행동은 모순적으로 느껴지는데, 또 굉장히 일을 잘해서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여기부터 결말에 대한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정글의 왕이되고 싶다면, 왕처럼 구는 것은 부족하다.
왕이 돼야 한다.
매튜매커너히 (피어슨 역)은 과거에는 행동이 먼저 나가는 사람이었을지 모르나, 이제는 품격있게 말로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찰리 허냄(레이먼드 역)은 말한다. 하지만 호시탐탐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고 넘보는 다른 사람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줘야 할 때면 굉장히 자비없는 모습으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매튜 매커너히 (피어슨 역)의 카리스마를 돋보이게 해주느라 소비된 캐릭터 두 명이 바로 미셀 도커리와 찰리 허냄이라 생각되는데.. 이는 아쉬운 부분 중 하나이다.

매튜 매커너히(피어슨 역)의 부인으로 나오는 미셀 도커리(로잘린드 피어슨역).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는 사장으로 나오며, 자신보다 훨씬 덩치가 큰 남자 직원들까지 한 번에 휘어잡는 강단있는 성격이다.
자신의 남편은 물론 자신까지 위협하는 이들에게도 절대 굴하지 않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마지막에는 결국 드라이 아이에게 잡혀서 자동차 사고까지 무릎쓰고 돌아온 매튜 매커너히(피어슨 역) 에게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긴다.
극 초반에 매력적인 캐릭터로 나왔는데 혼자 정비소에 있다가 위험에 빠지고 피어슨의 애처가 캐릭터를 위해 결국 아깝게 소비된 캐릭터라 생각되어 아쉬움이 많다.

하는 일만 보면 찰리 허냄(레이먼드 역)이 1인자다.
사실 영화의 거의 모든 부분을 찰리 허냄이 다 해먹는다고 봐도 된다. 매튜 매커너히(피어슨 역)은 말을 잘하는 역인 것 같다. 혼자 다니다가 계속 위험에 빠져서 찰리 허냄(레이먼드 역)이 구해주고, 콜린 퍼렐(코치 역)의 아이들이 구해준다.
사실 쟁쟁한 주인공들 사이에서 찰리 허냄이 주로 나와서 보면서도 조금은 당황했었다.
그런 찰리 허냄은 어떻게 보면 매튜 매커너히(피어슨 역)에게 구박을 받으면서도? 그의 오른팔로 묵묵히 그의 곁을 지킨다. 누가봐도 능력자인 사람이 지속적으로 충성을 바치는 모습으로써 매튜 매커너히(피어슨 역)의 캐릭터를 완성시키고자 하는 감독의 노력이 느껴지기도..
아쉬운 점 : 영화 초반 15분.
캐릭터들에 대한 아쉬운 부분들 보다도 가장 아쉬운 점은, 영화의 도입부다.
등장인물에 대한 기대감과 감각적인 인트로 영상이 불러일으키는 묘한 흥분은, 휴그랜트(플레처 역)가 자신의 정보를 팔겠다고 찰리허냄(레이먼드 역)을 찾아와서 쉴 새 없이 떠들어대는 영화의 도입부에서 이미 끝난다. 로맨틱 가이부터 익살스러운 만담꾼까지 모두 소화하는 휴그랜트지만 길고 지루하게 떨어지는 대사와 정신없는 액자식 구성은 몰입도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었다.
이는 곧 가이리치 감독이 영화 내내 치렁치렁 고급스럽게 포장해놓은 범죄자들의 말재주와 맛깔나는 액션들로 만회되긴 하니.. 젠틀맨 영화를 보시려는 분들은 초반 15분만 참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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