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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화 리뷰

매드맥스 분노의도로 말이 필요없고 이건 봐야 한다.

스타일리쉬 무비. 영화 매드맥스

2015년에 개봉한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편은 아직까지도 사람들에게 최고의 액션물로 오르내린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극장가에 재개봉 열풍이 불며 4dx로 다시금 본 사람들은 이런 미친 액션 영화가 다 있냐며 혀를 내두르곤 한다.

영화 후기들을 보고 있자면 이 영화가 보여주는 즐길거리에 대해서는 많은 말이 있지만, 이 영화의 스토리가 얼마나 촘촘한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 하지만 매드맥스의 탄탄한 줄거리가 바로 이 영화의 액션을 돋보이게 한 밑바탕이라 생각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할리우드 배우들의 등장과, 자동차가 여기저기서 폭발하는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신들로 인해 사람들은 매드맥스가 할리우드 영화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매드맥스는 호주에서 만든 영화다.

 매드맥스 시리즈는 지금부터 40여년 전인 1679년에 호주에서 1편이 처음 나왔다. 당시 매드맥스 시리즈를 진두지휘 했던 조지밀러 감독은 1985년 매드맥스3편을 마지막으로 이후 꼬마돼지베이브, 해피피트 등 꼬마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영화를 만들다가, 돌연 매드맥스4. 분노의 도로를 내놓는다.

매드맥스 감독의 꼬마돼지베이브. 전체관람가도 소화하는 조지밀러 감독.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줄 알았던 매드맥스 시리즈를, 그것도 1편을 만들었던 감독이 직접 36년만에 들고 나온 것이다.

매드맥스를 본 사람들이라면 영화가 얼마나 스타일리쉬한지 알 것이다. 우리나라의 촌스러움의 상징인 빨간내복 기타리스트를 봐라 얼마나 인상적인지. 박자 하나도 안틀리며 폭발 피하며 연주하는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입을 벌리고 빨간내복의 액션에 취하게 된다.

씬스틸러 최고봉은 빨간내복의 그 기타리스트 (영화 매드맥스)

40년이라는 공백이 있었음에도 감독의 센스가 얼마나 절대적인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사실, 영화의 배경인 황량한 호주의 사막을 달리는 각약각색의 자동차가 나오는 영화가 언젠가는 질리기나 할지도 모르겠다. 애시당초 아이템 선정이 굉장히 잘된 영화인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크게 두 가지 모습의 여성이 나온다.

첫번째는 퓨리오사 역의 샤를리즈테론. 매번 영화의 캐릭터에 맞춰 완벽한 변신을 선보이는 그녀는 이번에도 삭발한 헤어스타일과 한쪽 팔을 잃은 모습으로도 얼마나 사람이 섹시하고 강인하게 연출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영화 매드맥스. 퓨리오사

두번째는 물과 기름을 지배한 암흑세계의 독재자 임모탄의 노예같은 부인 생활을 하는 여성들.

영화 매드맥스. 임모탄 부인들

암흑의 지배자에게 잠식당한 여성상은 어느 영화에서나 쉽게 다루지만, 각각의 캐릭터를 살려준 영화는 매드맥스가 유일하다.  

환경과 상황이 달랐을 뿐이지, 퓨리오사와 임모탄의 부인들은 사실 같은 사람이다. 서로의 상황이 바뀌었다면, 서로의 모습으로 되었을 사람들. 삭막한 환경과 황량한 세상에서 인간임을 잊지않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사는 사람들. 

영화 찍는 도중 배우들끼리 찍은 듯한 이 사진을 보면 더욱 닮아보인다. (출처 : https://kottke.org/20/05/an-oral-history-of-mad-max-fury-road)

그들의 강력한 의지가 매드맥스 스토리를 끌고가는 원동력이고, 관객들에게 울림을 주는 원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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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말이 필요 없고, 아직 안본 사람이 있다면 어서 보러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