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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화 리뷰

러브로지 릴리콜린스 샘클라플린 이런 사랑이 가능할까. 내로남불 결말 줄거리

러브, 로지.

솔직히 둘의 사랑을 빼면, 아니 둘의 사랑을 포함시키면 이건 막장 드라마다.

둘 다 서로만을 사랑하는데 왜 몰라.
게다가 자꾸 어긋나는 타이밍...

누가봐도 뭔 일 있는 표정인데!! 여기서도 진실을 말하지 못해서 서로 어긋나고.
사실 로지가 하룻밤 실수(?)로 인한 임신을 하게 되었을 때인데, 이 때 이야기를 했으면 많이 달라졌을까요?

원래 로지는 원치않던 임신이라, 아이를 입양보내고 자신이 원래 계획했던 삶을 되찾으려 했지만..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마음을 바꾸죠.

고구마막장 스토리를 선사해주는 영화인데 이 순간만큼은 너무 아름다워서 기억에 남네요.
게다가 로지의 가족. 이렇게 태어난 아이를 모두의 축복으로 대하는 모습에 또 뭉클했습니다.

로지가 딸을 보고있는 눈빛이예요. 알렉스를 향한 사랑과 애절함이 담긴 눈빛과는 다르죠?

그리고 로지의 절친으로 나오는 루비.
영화를 보다보면 얼굴이 익숙치 않은 외국인들의 배역이 헷갈릴 때가 있는데, 참 조연 특징을 잘 살렸어요.

알렉스.
누가봐도 너희 둘이 서로 좋아한다고!!
둘이 서로 엇갈리는 탓에 서로 다른 애인 혹은 배우자까지 만나지만 결국 그들과도 헤어지죠.

그나마 헤어지는 명분을 상대편의 바람으로 둬서 로지와 알렉스에게 날아갈 수 있는 비난의 화살을 둔 것 같지만...

서로를 돌고돌아 결국 만나게 되었지만.. 글쎄요.
결국엔 이들에게도 위기가 올 것이고 이 때 해결해나갈 의지를 보이느냐 그냥 포기해버리느냐 이게 중요해질텐데..

12년씩이나 막장 찍다가 만난건 축하하고 중간중간 선남선녀의 애절한 모습에 내 가슴도 아렸던 건 사실이지만, 영화끝나고 가만히 이건 두남녀의 러브스토리보다 뜻밖의 임신으로 인생에 큰 터닝포인트를 맞게된 로지의 성장스토리라 보는게 맞을 것 같네요.